인사말

존경하는 부·울·경 이비인후과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을사년, 1월 1일부터 1년간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박진복입니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비인후과 의사 1인당 매출이 35% 감소하였고, 정부의 의사 정원 증가 정책으로 인해 각 개원가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생존 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임기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임기 동안 본 학회의 회장과 임원들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장기적 생존 전략으로 저수가를 고수가로 바꾸는 과제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그 사업으로 학회마다 한 섹션을 청구 방법과 청구 횟수 삭감에 대한 강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각 개원의들이 정당한 청구에 다 같이 참여하여 평균 수가를 올려야 고수가로 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청구 노하우와 정보가 있는 회원님들이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각 개원의들의 개인적 술기 역량 향상을 위해 소집담회를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고수가를 위해서는 알러지 감기 환자만 보는 개원가에서 탈피하여 고효율을 실현할 수 있는 검사와 술기 보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VNG 초음파 보청기 수면검사와 운영, 비과·이과 수술 등의 새로운 술기에 대한 토의를 위한 집담회를 만들어서 개원의들의 노하우와 대학교수님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 집담회는 꼭 호텔이나 회의장이 아닌 삼겹살 집에서 술 한잔하며 토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뜻이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학술대회가 끝나고 나면 강의록을 이비인후과 밴드에 올려서 핸드폰을 통해 강의내용을 일상에서도 리마인드 할 수 있도록 하고, 밴드를 통해서 강사와 토의 할 수 있게 학회와 저자에게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나아가 병원 개업과 폐업, 병원인수와 중고 기구를 사고파는 내용을 밴드에 올려 밴드 활성화를 유도해 볼 생각입니다.
부·울·경 이비인후과학회는 그 어느 과보다 잘 조직되어있고, 회원 간 결속력이 뛰어나며,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학술대회를 통한 정보교류와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비인후과학회를 위해 봉사해주신 선배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임을 잘 알고 있기에, 이비인후과학회의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학풍과 생존을 위해 당면한 과제들을 실수 없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구를 떠올리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온전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 세상은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국화와 천둥이 아무 관계 없어 보이지만 천둥이 있어 비가 오고, 비가 와서 꽃이 피듯이, 꽃이 피어야 천둥은 무서운 소리가 아닌 아름다운 우주적 하모니가 됩니다. 본 학회의 회원 여러분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인간을 살리는 천명을 가지고 태어난 분들입니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따뜻한 격려와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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